본문 바로가기

고전번역원120

고전의 향기044-오래 묵은 먹 고전의 향기044 오래 묵은 먹 이호(梨湖)에 있는 집의 옛 물건 가운데 오래 묵은 먹 수십 정(丁)이 있는데 자기로 만든 항아리에 넣어서 단단히 봉해 두었다. 이 먹은 우리 증조할아버지께서 옥천(沃川) 원님으로 계실 때 만드신 물건이다. 이제 백여 년이 지난 물건인데 내가 한 정을 가져다 쓰면서, 해.. 2010. 8. 20.
고전의 향기043-머리 좀 빗어라 고전의 향기043 머리 좀 빗어라 사람에게 머리털이 있는 것처럼 말에게는 갈기털이 있다. 세상에서 하는 말에 남에게 말을 맡길 때 “하루 먹을 콩은 주지 않아도 좋으나, 하루에 빗겨야 할 빗질은 잘 해다오”라고 부탁한다고 한다. 이것은 말에게 말갈기를 빗질하는 것보다 절실한 바램이 없음을 극.. 2010. 8. 20.
고전의 향기042 - 또 한 해가 저무네 고전의 향기042 또 한 해가 저무네 사람은 어릴 때에는 부모에게 양육되고, 장성해서는 제 스스로 먹고 살며, 늙어서는 자손들로부터 봉양을 받는다. 이것이 변함없는 이치이다. 어릴 때에는 나를 돌보고 나를 보호하는 부모만을 오로지 의지할 수밖에 없어 부모에게 양육되지만, 늙어서는 근력이 떨어.. 2010. 8. 20.
고전의 향기041 - 화기(和氣)가 모이는 문 고전의 향기041 화기(和氣)가 모이는 문 집화문(集和門)은 남간(南澗) 초가집의 중간에 있는 작은 문이다. 높이는 허리를 구부려야 들어가고, 넓이는 쟁반을 받들고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이며, 문설주는 자귀로 다듬지 않아 거칠다. 이렇듯이 보잘 것 없고 거친데도 불구하고 멋진 이름을 얻은 이유는 무.. 2010.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