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번역원/고전의 향기43 문자로 표현되지 않은 문장. 문자로 표현되지 않은 문장 글의 정신과 의취가 이 세상 어디를 막론하고 만물에 두루 퍼져 있으니, 이 세상의 만물은 글자로 쓰거나 글로 짓기 이전 상태의 문장인 것이다. 其神精意態, 佈羅六合, 散在萬物, 是特不字不書之文耳. 기신정의태 포라육합 산재만물 시특불자불서지문.. 2012. 1. 7. 고전의 향기044-오래 묵은 먹 고전의 향기044 오래 묵은 먹 이호(梨湖)에 있는 집의 옛 물건 가운데 오래 묵은 먹 수십 정(丁)이 있는데 자기로 만든 항아리에 넣어서 단단히 봉해 두었다. 이 먹은 우리 증조할아버지께서 옥천(沃川) 원님으로 계실 때 만드신 물건이다. 이제 백여 년이 지난 물건인데 내가 한 정을 가져다 쓰면서, 해.. 2010. 8. 20. 고전의 향기043-머리 좀 빗어라 고전의 향기043 머리 좀 빗어라 사람에게 머리털이 있는 것처럼 말에게는 갈기털이 있다. 세상에서 하는 말에 남에게 말을 맡길 때 “하루 먹을 콩은 주지 않아도 좋으나, 하루에 빗겨야 할 빗질은 잘 해다오”라고 부탁한다고 한다. 이것은 말에게 말갈기를 빗질하는 것보다 절실한 바램이 없음을 극.. 2010. 8. 20. 고전의 향기042 - 또 한 해가 저무네 고전의 향기042 또 한 해가 저무네 사람은 어릴 때에는 부모에게 양육되고, 장성해서는 제 스스로 먹고 살며, 늙어서는 자손들로부터 봉양을 받는다. 이것이 변함없는 이치이다. 어릴 때에는 나를 돌보고 나를 보호하는 부모만을 오로지 의지할 수밖에 없어 부모에게 양육되지만, 늙어서는 근력이 떨어.. 2010. 8. 20.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