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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고전의 향기43

고전의 향기033 사통(沙筒)을 빚고서 고전의 향기033 사통(沙筒)을 빚고서 나는 우연히 이종사촌 동생 임도언(任道彦)을 데리고 도자기 굽는 일을 감독하는 이종사촌 동생 조예경(曹禮卿)을 찾아갔다. 막 자기를 굽는 일을 하던 중이라 모래흙을 골라내는 사람이 있었고, 진흙을 반죽하여 그릇을 만드는 사람이 있었고, 그릇을 가는 사람과 .. 2008. 11. 6.
고전의 향기032 조선에는 선비가 없다 고전의 향기032 조선에는 선비가 없다 유림전(儒林傳)에 넣을 서문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저는 적임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책 사이에 이름을 끼워 넣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니 감히 힘을 기울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물정에 어둡고 앞뒤 꽉 막힌 제 소견으로도 바로잡지 않을 수 .. 2008. 11. 6.
고전의 향기031 당신이나 잘하시오 고전의 향기031 당신이나 잘하시오 권필은 아룁니다. 영광스럽게도 편지를 받아보니 저를 인정하신 말씀은 너무 과하셨고 저를 책망하시는 말씀은 참으로 온당하십니다. 감히 입을 다물고만 있을 수 없어 제 속마음을 대충이라도 여쭙고자 합니다. 저는 타고난 성질이 엉성하고 막돼먹어 세상 사람들.. 2008. 11. 6.
고전의 향기030 서울을 등지는 벗에게 고전의 향기030 서울을 등지는 벗에게 나는 가경(嘉慶) 시절에 태어나 도광(道光) 시절에 늙었으므로 더불어 노닌 친구들이나 뒤좇아 다닌 어른들이 오로지 가경 도광 시절 사람뿐입니다. 가경 도광 시절이라도 일만 리 밖에서 태어났거나 오랑캐 지역의 들판에 사는 사람이라면, 둘 사이에 서로 오가.. 2008.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