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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고전의 향기43

020 내 한 몸의 역사 고전의 향기020 내 한 몸의 역사 날마다 기록을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일이 없는 날이 없어서, 내 한 몸에 모여드는 일이 그치는 때가 없다. 따라서 일은 날마다 다르고 달마다 다르다. 이 일이라는 것은 가까우면 자세하고, 조금 멀어지면 헛갈리고, 아주 멀어.. 2008. 8. 5.
019 집으로 돌아오라 고전의 향기019 집으로 돌아오라 지난해 보던 매화의 남쪽 가지 끝에는 벌써 봄소식이 올라와 있건만, 우리 벗님은 올해 어느 곳에서 맴돌고 있는지 모르겠구려. 추운 날 꽃가지 곁에 서서 마음속으로 꽃술을 헤아릴 때마다 ‘이 꽃은 소식이 분명하건만 벗의 소식만은 그렇지 못하구나!’라고 생각했.. 2008. 8. 5.
018 가짜 학 소동 고전의 향기018 (2008. 7. 14. 월) 가짜 학 소동 양주의 북쪽 지역은 연천과 접경을 이룬다. 여기에는 학연(鶴淵)이란 강이 흐르고, 절벽이 깎아지른 듯이 솟아 그 높이가 십여 길이다. 절벽에는 절구처럼 움푹 파인 곳이 있어서 새가 숨기에 적합하다. 세상에서는 이곳을 학소대(鶴巢臺)라고 부른다. 신유년.. 2008. 8. 5.
017생색내지 말라 고전의 향기017 생색내지 말라 삼가 살펴보니, 서찰 가운데 갚기 어려운 은혜를 베풀었다고 자긍하는 대목이 있더군요. 감사하는 마음 한량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바로는, 군자가 행실을 닦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성현의 밝으신 가르침일 뿐, 아녀자를 위해 억지로 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중심.. 2008.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