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번역원/고전의 향기43 003 자고 깨는 것에도 도가 있다 자고 깨는 것에도 도가 있다 나는 잠자는 사람이다. 왜 잠을 자는가? 잠자지 않으면 깨지 않기 때문이다. 잠에서 깨는 사람 역시 나다. 깼다가 잠이 들고 잠이 들었다가 깨어 밤낮이 서로 시작하고 끝이 되며 순환한다. 내가 태어난 지 26년이다. 그 사이 몇 밤을 잠잤고, 몇 날을 깨어있었던가? 세 살 이.. 2008. 4. 11. 002 나무하는 노인 나무하는 노인 나무하는 노인의 성은 박(朴)씨요 세당(世堂)은 그의 이름이다.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는 정헌공(貞憲公)과 충숙공(忠肅公)으로 인조임금 시절 다 같이 높은 벼슬을 하셨다. 노인이 태어나 네 살 때 아버지 충숙공께서 세상을 버리셨고, 여덟 살 때 병자호란을 만났다. 고아가 되고 가난하.. 2008. 3. 25. 001 네 사람의 소원 네 사람의 소원 세상에 떠도는 속된 이야기 가운데에는 그럴듯한 이치가 담긴 것이 없지 않다. 다음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옛날에 몇 사람이 상제(上帝)님에게 하소연하여 편안히 살기를 꾀한 일이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저는 벼슬을 호사스럽게 하여 정승 판서의 귀한 자리를 얻고 싶습니다”라.. 2008. 3. 25.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