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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120

고전의 향기034 술 친구를 배웅하며 고전의 향기034 술 친구를 배웅하며 하늘에서는 별이 되고 땅에서는 샘이 되며, 인간 세상에서는 고을도 되고 나라도 되며, 성인이라는 둥 현인이라는 둥_1) 무궁토록 덕망을 칭송받는 것은 오로지 술밖에 없지요. 나는 평소에 술을 좋아하여 술이 아니면 울툭불툭한 성질을 가라앉힐 길이 없었지요. 그.. 2008. 11. 6.
고전의 향기033 사통(沙筒)을 빚고서 고전의 향기033 사통(沙筒)을 빚고서 나는 우연히 이종사촌 동생 임도언(任道彦)을 데리고 도자기 굽는 일을 감독하는 이종사촌 동생 조예경(曹禮卿)을 찾아갔다. 막 자기를 굽는 일을 하던 중이라 모래흙을 골라내는 사람이 있었고, 진흙을 반죽하여 그릇을 만드는 사람이 있었고, 그릇을 가는 사람과 .. 2008. 11. 6.
고전의 향기032 조선에는 선비가 없다 고전의 향기032 조선에는 선비가 없다 유림전(儒林傳)에 넣을 서문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저는 적임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책 사이에 이름을 끼워 넣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니 감히 힘을 기울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물정에 어둡고 앞뒤 꽉 막힌 제 소견으로도 바로잡지 않을 수 .. 2008. 11. 6.
고전의 향기031 당신이나 잘하시오 고전의 향기031 당신이나 잘하시오 권필은 아룁니다. 영광스럽게도 편지를 받아보니 저를 인정하신 말씀은 너무 과하셨고 저를 책망하시는 말씀은 참으로 온당하십니다. 감히 입을 다물고만 있을 수 없어 제 속마음을 대충이라도 여쭙고자 합니다. 저는 타고난 성질이 엉성하고 막돼먹어 세상 사람들.. 2008.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