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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120

006 밥상 위의 꽃 밥상 위의 꽃 1. 내가 평안도 관찰사가 되어 도내를 순찰하다가 강계부(江界府)에 이르렀다. 강계부 기생들이 밥상을 들어서 내오는데 밥상에는 이른바 수판(繡瓣)이란 것을 세워놓았다. 연꽃잎과 꽃 속에 놓아둔 동자의 형상이 기교의 극치를 이뤄서 휘황찬란함이 앉은 자리를 빛냈다. 그때 부사가 곁.. 2008. 5. 1.
006 애초에 여기 온 뜻 고전명구 006 (2008. 4. 24. 목) 애초에 여기 온 뜻 너희 꾀야 제법이라 할 수 있으나 애초에 여기 온 뜻 무엇이더냐? 爾智足尙 始來何意 정원 가득 핀 꽃으로 훨훨 날아가거라. 滿園芳花 翩其逝矣 - 조현명(趙顯命), 벌을 보노라니[蜂箴], 《귀록집(歸鹿集)》- 해설 위의 구절은 조선 후기 문신 귀록(歸鹿) 조.. 2008. 4. 24.
005 여자의 그림자 고전의 향기005 여자의 그림자 부여 백마강 가에 선비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바둑 두기를 즐긴 그 선비에게 늘 노인 한 사람이 나타나 바둑을 함께 두었다. 그런데 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오랜 시일이 흐른 어느 날 노인은 갑자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사람.. 2008. 4. 22.
005 해동청에게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긴다면 해동청에게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긴다면 해동청에게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긴다면 늙은 닭만도 못하고, 海東靑 使之司晨 則曾老鷄之不若矣 한혈구에게 쥐 잡는 일이나 시킨다면 늙은 고양이만도 못하다. 汗血駒 使之捕鼠 則曾老猫之不若矣 -〈만언소(萬言疏)〉, 《토정유고(土亭遺稿)》 해설 〈만.. 2008.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