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침착통쾌(沈着痛快)
【용어설명】
‘침착’은 용필이 웅건하고 두터워서 들뜨지 않음을 가리킨다. ‘통쾌’는 용필이 상쾌하고 날카로우면서 유창함을 가리킨다. ‘침착통쾌’란 두 종류의 대립적인 풍격을 하나로 통일하여 필력이 굳세고 필세가 유창한 글씨를 가리킨다. 이를 또한 ‘沈著痛快’라고도 한다.
【원문인용】
南朝ㆍ宋ㆍ羊欣《採古來能書人名》: “오나라 사람인 황상이 초서를 잘 쓰자 세상 사람들이 ‘침착통쾌’라고 일컬었다[吳人皇象能草, 世稱沈著痛快].”
宋ㆍ周必大《平園集》: “‘안근유골’은 옛날에 이루어졌던 말이다. 이 첩(柳公權의 <赤箭帖>을 가리킨다.)은 파리하나 골을 드러내지 않았고, 침착통쾌하나 기상은 온화하고 조용하여 구양순ㆍ우세남ㆍ저수량ㆍ설직이 여기에서 나아가기가 부족하다[顔筋柳骨, 古有成說. 此帖(指柳公權 <赤箭帖>)瘦而不露骨, 沈著痛快而氣象雍容, 歐(陽詢), 虞(世南), 褚(遂良), 薛(稷)不足進焉].”
淸ㆍ宋曹《書法約言》: “이로부터 힘씀이 침착통쾌한 곳에 이르러야 비로소 옛사람의 정신을 취할 수 있다[自此用力到沈著痛快處, 方能取古人之神].”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해연 김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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