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봉요학슬(蜂腰鶴膝)
【용어설명】
‘봉요(蜂腰)’는 오른쪽으로 향해 갈고리로 필획을 전환한 곳이 지나치게 가늘어 벌 허리와 같다고 형용한 말이다. ‘학슬(鶴膝)’은 전절하는 곳의 용필이 지나치게 무거워 능각이 살지고 크게 불거져 나옴을 형용한 말이다. 이는 본래 두 종류의 병폐가 되는 필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용필이 좋지 않고 필획이 졸렬함을 가리킨다.
【원문인용】
晉ㆍ王羲之《筆勢論十二章》: “다리를 구부리고 칼(붓)을 돌리고, 위를 누르고 아래를 비틀어 처음부터 끝까지 전절을 함에 모두 온화한 운치가 있어야지 벌 허리와 학 무릎처럼 하지 마라[踠脚刀斡, 上捺下撚, 終始轉折, 悉令和韻, 勿使蜂腰鶴膝].”
宋ㆍ蘇軾《和孔密州五絶ㆍ和流杯石上草書小詩》: “벌 허리와 학 무릎은 사장을 조롱하고, 봄지렁이와 가을뱀은 소자운의 병폐이다[蜂腰鶴膝嘲希逸(謝莊), 春蚓秋蛇病子雲(蕭子雲)].”
明ㆍ李淳《大字結構八十四法》: “손목을 풀어주는 손목은 마땅히 길게 해야 하나 오직 벌 허리와 학 무릎이 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縱腕之腕宜長, 惟怕蜂腰鶴膝].”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해연 김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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