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지송삽진(遲送澀進)
【용어설명】
‘지(遲)’는 더디다는 것이고, ‘삽(澀)’은 매끄럽지 아니하면서 저지하는 힘이 있음을 말한다. 이는 전서ㆍ예서ㆍ해서와 같이 정적인 형태의 필획들을 서사할 때 행필은 더디면서도 힘이 있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붓과 종이의 마찰로 생겨지는 저항력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고 리듬감 있게 나아가 필획이 천박하고 매끄러워 지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원문인용】
馬國權《爨寶子碑 硏究》: “<찬보자비>의 용필은 대부분 중봉을 취해 못을 베고 철을 자르듯이 더디게 보내고 껄끄럽게 나아가 필력과 리듬을 강구하며 매끄러운 것을 가장 잘 피했다[《爨寶子碑》用筆多取中鋒, 斬釘截鐵, 遲送澀進, 講究筆力和節奏, 最避油滑].”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해연 김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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