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信忠掛冠-신충이 갓을 걸다
新羅孝成王,潛邸時 與 賢士信忠,圍棋於柏樹下,嘗 謂曰:“他日
잠저 위기
約忘卿,有如柏樹,, 信忠,興拜,隔 數月,王 卽位,賞 功臣,忘忠
而不第之,忠怨而作歌,貼於柏樹,樹忽 黃悴,王 怪 便審之,得
첩(붙을첩) 황췌(파리할췌)
歌獻之,王 大驚曰;“萬機 鞅掌,幾 忘乎 角弓.”
앙장(질앙)
乃 召之,賜 爵祿,柏樹乃蘇,忠 由是 寵顯於兩朝,景德王 二十
작록 소(소생하다) 총현
二年,忠與二友約,掛冠 入 南岳,再徵 不就,落髮爲沙門,爲 王
괘관 낙발 사문
創斷俗寺居焉. (三國遺事)
-참고
信忠: 신라대신 (763년-경덕왕22)에 은거 단속사를 짓고 효성왕의 명복을 빌었다
潛邸 : 임금이 되기전 왕자 또는 평민으로 지낼 시기에 거처 하던곳
圍棋:바둑을 둠
於: ....에서
有如柏樹: 잣나무같이 하겠다(잣나무가 약속을 증명한다)
黃悴: 누렇게 시듬
萬機:임금이 보는 나라의 사무
鞅掌:물건을 등에 지고 손에도 든다는 뜻: 바쁘게 일하는 모양
角弓:옛친구
幾; (부사) 하마터면
寵顯: 임금의 총애로 지위가 올라감
南岳:지리산
落髮:머리를 깍음
沙門: 중
-풀이
신라 孝成王(제34대 왕)이 왕세자로 있을때(잠저시) 현사 신충과 잣나무아래에서 바둑을 두며 일찍이 말하길 “훗날 만약 卿을 잊는다면 잣나무같이 하겠다.
(즉 저 잣나무가 나의 약속을 증명한다)”고 하였다. 신충이 일어나 절을 하였다.
(수개월 후)에 (효성왕)이 임금에 올랐다.
공신에게 상을 주는데 신충을 잊고서 그를 등급에 넣지 않았다.
신충은 원망하면서 노래를 지어 잣나무에 붙여놓으니 나무가 갑자기 누렇게 시드니 왕이 괴이하게 여겨 (사람)시켜서 그것을 살피게 하였다.
노래를 얻어 그것을 바치니 왕이 크게 놀라 말하길 “나랏일이 바빠서(만기앙장)
하마터면 옛 친구를 잊을 뻔하였다.”
이에 그를 불러서 벼슬과 녹봉을 주니 잣나무가 이에 소생하였다.
신충은 이로 말미암아(이로부터) 兩朝(효성왕/경덕왕)에 총애를 받으며 영달하였다.
경덕왕 22년 信忠은 두 친구와 약속하고 갓을 걸고(벼슬을 그만두고) 南岳(지리산)에 들어갔다. 두 번 불렀지만 나아가지 않고, 머리를 깍고 중이 되어, 왕을 위해서 斷俗寺를 창건하고 살았다. hyedan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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