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법탐원/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11장) 81-88

by 혜당이민지 2008. 5. 19.

백련초해(百聯抄解)(11장) 81-88

 

81.庭畔竹枝經雪茂  檻前桐葉望秋零

    정반죽지경설무  함전동엽망추령

 

뜰 가에 대나무 가지는 눈을 자나고도(맞고도)무성하고

난간 앞 오동잎은 가을을 바라보면 떨어지네

 

82.鶯兒趂蝶叙穿樹    蟻子拖蟲倒上階

    앵아진접서천수    의자타충도상계

 

꾀꼬리새끼가 나비를 쫓아서 숲을 뚫고 펼쳐있고

개미새끼는 벌레를 끌고 섬돌을 오르다 거꾸러지네(넘어지네)

 

83.綠楊有意簷前舞    明月多情海上來

    녹양유의첨전무    명월다정해상래

 

푸른 버들은 이별이 섭섭해서 처마앞에서 춤추고

밝은 달은 정이 많아 바다 위로 오르더라

 

84 螢火不燒籬下草    月鉤難掛殿中簾

    형화불소리하초    월구난괘전중렴

 

반딧불은 울타리 아래 풀을 태우지 못하고

달 갈고리(초승달)는 궁전 가운데발에 걸어놓기가 어렵더라

 

85. 拂雪坐來衫袖冷   踏花歸去馬蹄香

     불설좌래삼수냉    답화귀거마제향

 

눈을 털고 앉아오니 적삼소매가 차갑고

꽃을 밟고 돌아가는 말발굽은 향기롭다

 

86. 村逕繞山松葉暗   柴門臨水稻花香

    촌경요산송엽암    시문임수도화향

 

마을 길이 산을 두르니 솔잎으로 어두워지고

사립문이 물가에 임해있으니 벼꽃이 향기롭다

 

87. 靑山繞屋雲生榻   碧樹低窓露滴簾

     청산요옥운생탑   벽수저창로적렴

 

푸른 산이 집을 두르니 구름이 책상에서 생겨나고

푸른 나무가 창보다 낮으니 이슬이 발을 적시네

 

88.紅衫漏濕花含露  素面愁生月帶雲

    홍삼루습화함로  소면수생월대운

 

붉은 적삼에 눈물이 젖은것은 꽃이 이슬을 머금은 것이요

흰 얼굴에 수심이 생기는것은 달이 구름을 두른것이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