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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字香 書卷氣/五言唐音· 七言唐音(全)

其二(그 두번째 시라)

by 혜당이민지 2008. 4. 5.

昭君拂玉鞍하니   왕소군이 옥안장을 떨치니

上馬帝紅頰이라   말에 오름에 붉은 빰에 눈물이 흐르네

今日漢宮人      오늘은 한나라 궁인이

明朝胡地妾이라   내일은 오랑캐의 첩이라네

 

(감상)

왕소군이 비록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옥으로 된 안장을 떨치며 말에 올라타나 가기 싫은 마음에 구슬같은 눈물이 양쪽볼에 하염없이 흐르고 탄식하며 말하기를 "오늘은 한나라 궁궐에 있으니 한나라의 궁인이라고 이르지만 내일 아침은 오랑캐 땅으로 가니 오랑캐첩이라고 이른다"고 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