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文字香 書卷氣/五言唐音· 七言唐音(全)

3. 宋之問 - 早發韶州 (아침에 소주를 출발함)

by 혜당이민지 2008. 3. 18.

 

綠樹秦京道     푸른나무 우거진 곳은 진나라 서울의 길이었고

靑雲洛水橋     녹음은 낙수다리에 드리워져 있네

故園長在目     옛날 고향 동산에 눈길을 오래도록두니

魂去不須招     정신이 나갔지만 일부러 부를 필요는 없다네

 

(감상)

소주땅에서 출발할 때에 서쪽으로 푸른 나무가 겹겹이 우거진 곳은 진(秦)나라 서울의 도로이고 동쪽으로 푸른 구름이 희미하게 있는 곳은 낙양(洛陽)의 다리이다. 태어나서 자란 옛날 고향동산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것만 같아 ,그날 그 느낌이 꿈이 되어서, 정신과 혼이 옛 고향동산에 돌아가는 것만 하겠는가? 그래 고향생각에 빠져서 정신이 없지만,굳이 그 생각을 그치지 않겠다고 하니, 고향을 생각하는 탄식이 깊고 슬품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