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道方全盛이요 한나라가 바야흐로 전성시대였고
朝廷足武臣이라 조정에는 장수들이 많이 있었다네
何須薄命妾이 어찌 명이 박한 첩이
辛苦事和親가 고생스럽게 화친을 일삼아야 했었는가?
(감상)
한나라를 떠나 북쪽의 흉노에게 시집을 간 왕소군을 아타까이 여긴 당나라 문장들이 그 당시 왕소군의 마음이 원한에 가득 찼을 거라고 상상해 기술한것이다
당시 한나라가 막강한 무력과 재력을 가지고도 자신들이 오랑캐라고 얕보는 흉노에게 공주를 시집보내기로 하였고 그렇다면 공주를 시집보내야 마땅 할 터인데 임금은 제 딸을 아꺼서 힘없는 후궁을 공주인 것처럼 가장해 보냈으니 힘없고연약한 왕소군이 고향땅을 떠나 살기 싫은 흉노땅으로 가면서 얼마나 원망을 하였겠는가?
즉 왕소군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한나라가 전성기를 맞이하여 용맹한 장수가 많으니 흉노를 정벌하는 것이 옳거늘 하필 일개 여자의 몸으로 화친하는 낚시밥이 되게하는?"하고 읊은 것이니 동방규가 희생양이 된 왕소군을 안타까이 여기는 마음과 그 들의 이민족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엿보인다
동방규:唐나라 측천무후때 사람으로 시를 빨리 잘 지었다고 한다
왕소군:전한시대 원제(元帝)의 후궁 이름은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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