嶺外音書斷이요 고개밖에는 소식이 끊어졌고
經冬復歷春이라 겨울이 가고 봄도 지났다네
近鄕情更怯하니 정겨운 고향이 가까워지나 다시 겁이 나니
不敢問來人이라 감히 앞에 오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지도 못한다네
(감상)
송지문이 장역지(張易之)를 사귀었다 하여 연좌되어 용주(龍州)의 참군으로 강등하여 내쳤더니 낙양으로 도망하여 돌아갔다 그러한 까닭으로 고개 밖에 있을 때에 한 해가 지나도록 소식을 들을수가 없었다 도망쳐서 고향으로 돌아올 때에 그리운 고향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속으로 도망온 것이 들킬까 겁을 먹어서 고향쪽에서 오는 사람을 보고도 감히 고향소식을 묻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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