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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yedang00/poeme & poet

나무

by 혜당이민지 2004. 10. 4.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는 아니다

              천상병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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