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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자료실/서론자료

[스크랩] 사체서세 (위항) 5

by 혜당이민지 2010. 5. 1.

 

   自秦壞古文, 有八體, 一曰大篆, 二曰小篆, 三曰刻符, 四曰蟲書, 五曰摹印, 六曰署書, 七曰殳書, 八曰隸書. 王莽時, 使司空甄豐校文字部, 改定古文, 復有六書. 一曰古文, 孔氏壁中書也. 二曰奇字, 卽古文而異者也. 三曰篆書, 秦篆書也. 四曰佐書, 卽隸書也. 五曰繆篆, 所以摹印也. 六曰鳥書, 所以書幡信也. 及許愼撰說文, 用篆書爲正, 以爲體例, 最可得而論也. 秦時李斯號爲工篆, 諸山及銅人銘皆斯書也. 漢建初中, 扶風曹喜, 少異於斯, 而亦稱善. 邯鄲淳師焉, 略究其妙, 韋誕師淳而不及也. 太和中, 誕爲武都太守, 以能書, 留補侍中, 魏氏寶器銘題皆誕書也. 漢末又有蔡邕, 采斯喜之法, 爲古今雜形, 然精密閑理不如淳也.

 

   진나라로부터 고문을 파괴하여 팔체가 있었으니, 첫째는 대전(大篆), 둘째는 소전(小篆), 셋째는 각부(刻符), 넷째는 충서(蟲書), 다섯째는 모인(摹印), 여섯째는 서서(署書), 일곱째는 수서(殳書), 여덟째는 예서(隸書)라고 말한다.

왕망(9-23) 때 사공인 견풍으로 하여금 문자의 분류를 교정하고 고문을 개정하도록 하여 다시 육서가 있었다. 첫째는 고문(古文)으로 공자의 벽에서 나온 글씨를 말한다. 둘째는 기자(奇字)로 즉 고문이지만 다른 것을 말한다. 셋째는 전서(篆書)로 진나라 전서를 말한다. 넷째는 좌서(佐書)로 즉 예서를 말한다. 다섯째는 무전(繆篆)이니 인장에 모(摹)하는 서체를 말한다. 여섯째는 조서(鳥書)이니 번신에 쓴 서체를 말한다.

   허신이 『설문해자』에서 전서를 정체(正體)로 삼아 체례를 만듦에 이르러 가장 잘 얻었다고 논한다.

   진나라 때 이사가 전서를 잘 쓴다고 일컬어졌으니, 여러 명산과 동인에 새긴 명문은 모두 이사가 쓴 것이다. 한나라 건초(建初, 76-84) 연간, 부풍사람인 조희의 글씨는 이사와 조금 달랐으나 또한 잘 쓴다고 일컬어졌다. 감단순은 그를 스승으로 삼아 대략 그 묘함을 연구하였고, 위탄은 감단순을 스승으로 삼았으나 이르지 못하였다.

   태화(太和, 227-233) 연간, 위탄이 무도태수가 되었는데 글씨를 잘 써서 남아 시중을 보필하였으니, 위나라 조조 일가의 보배로운 기물의 명문 제자는 모두 위탄이 쓴 것이다. 한나라 말에 또한 채옹이 있었는데, 이사와 조희의 법을 채집하여 옛날과 지금의 형태를 섞어 썼으나 정밀하고 숙련된 이치는 감단순만 같지 못하였다.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심제 김보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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