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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자료실/서예고사전

[스크랩] 25. 역투지배(力透紙背)

by 혜당이민지 2010. 4. 28.
 

25. 역투지배(力透紙背)


【용어설명】

이는 필봉의 역량이 종이의 뒷면까지 뚫고 들어감을 일컫는 것으로, 글씨가 침착하고 안온하면서 힘이 있음을 형용한 말이다. 이는 또한 ‘필봉투배(筆鋒透背)’, ‘투과지배(透過紙背)’, ‘욕투지배(欲透紙背)’, ‘묵능투지(墨能透紙)’라고도 한다.


【원문인용】

淸ㆍ程瑤田《筆勢小記》: “옛 사람이 전해준 이른바 ‘익파관(搦破管)’이다. 붓대가 부서지게 붓을 잡는다는 것은 손가락이 착실함이고, 허하다는 것은 오직 붓에 있다. 비록 붓이라도 돌아보면 유독 허함에 아름다움이 있다. 오직 착실해야 힘이 종이의 뒤에까지 침투할 수 있고, 오직 허해야 정신이 종이의 위에서 뜰 수 있다. 그 묘함은 마치 길을 가는 자가 자취를 감추는 것과 같고, 그 정신은 마치 허공을 의지하 바람을 부려 길을 감이 없는 것과 같을 뿐이다[古老傳授所謂搦破管也. 搦破管矣指實焉, 虛者惟在于筆矣, 雖然筆也而顧獨麗于虛乎, 惟其實也, 故力透乎紙之背, 惟其虛也, 故精浮乎紙之上, 其妙也如行地者之絶跡, 其神也如憑虛御風無行地而已矣].”

王澍《竹雲題跋》: “이것 침착함이 쉽게 나타나고, 저것 침착함이 어렵게 구해지니 바로 힘이 종이 뒤에까지 침투해야 한다.  그러므로 종이에서 1 떨어질 수 있다[此之沈着易見, 彼之沈着難求, 正惟力透紙背, 故能離紙一寸].”

沈尹黙《書法論叢》: “붓을 댐에 힘이 있어야 힘이 종이 뒤에까지 침투할 수 있어 비로소 공부가 일가에 이르렀다고 하겠다[下筆有力, 能力透紙背, 才算功夫到家].”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해연 김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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