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농장서(弄獐書)
【용어설명】
옛 사람은 사내아이를 낳으면 ‘농장(弄璋)’이라고 했다. 이는 태어난 사내아이에게 옥으로 만든 장난감을 주고, 그 아이가 자라서 크게 성공하여 왕과 제후가 되어 규벽(圭璧)을 잡길 축원한다는 의미이다. 당 현종 때 재상인 이임보(李林甫)가 친척이 사내아이를 낳자 축하의 편지를 씀에 ‘농장(弄璋)’을 ‘농장(弄獐)’이라고 썼다. 이후 ‘농장서(弄獐書)’는 사람들이 글자를 틀리거나 잘못 쓴 것을 기롱하는 말로 쓰였다.
☞圭璧 : 옛날 제후가 임금을 알현할 때 지니던 표지(標識)의 구슬
【원문인용】
宋ㆍ蘇軾「賀陳述古弟章生子」詩: “애써 탕병을 먹으려고 온 손님을 물리치려 하는 것은 오직 ‘弄獐’이라 잘못 쓸까 걱정함이다[甚欲去爲湯餠客, 惟愁錯寫弄獐書].”
☞湯餠會 : 아이가 출생하여 3일째 되는 날, 친척과 친구들이 모여 잔치를 베푸는 모임.
無名氏《四賢記》第十九出: “다시 모난 옥 같은 골력이 맑고 기이하니, 어찌 ‘弄獐’이라 잘못 씀을 탓하랴[更棱棱玉骨淸奇, 何妨錯寫弄獐書]?”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해연 김영희 원글보기
메모 :
'서예자료실 > 서예고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10. 형신겸비(形神兼備) (0) | 2010.03.13 |
---|---|
[스크랩] 9. 일자경장, 방촌천언(一字徑丈, 方寸千言) (0) | 2010.03.13 |
[스크랩] 7. 참치착락(參差錯落) (0) | 2010.03.13 |
[스크랩] 6. 일파삼절(一波三折) (0) | 2010.03.13 |
[스크랩] 5. 임지학서, 지수진묵(臨池學書, 池水盡墨) (0) | 201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