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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자료실/서예고사전

[스크랩] 8. 농장서(弄獐書)

by 혜당이민지 2010. 3. 13.
 

8. 농장서(弄獐書)


【용어설명】

옛 사람은 사내아이를 낳으면 ‘농장(弄璋)’이라고 했다.  이는 태어난 사내아이에게 옥으로 만든 장난감을 주고, 그 아이가 자라서 크게 성공하여 왕과 제후가 되어 규벽(圭璧)을 잡길 축원한다는 의미이다. 당 현종 때 재상 이임보(李林甫)가 친척이 사내아이를 낳자 축하 편지를 씀에 ‘농장(弄璋)’을 ‘농장(弄獐)’이라고 다. 이후 ‘농장서(弄獐書)’사람들이 글자를 틀리거나 잘못 쓴 것을 기롱하는 말로 쓰였다.  

☞圭璧 : 옛날 제후가 임금을 알현할 때 지니던 표지(標識)의 구슬  

【원문인용】

宋ㆍ蘇軾賀陳述古弟章生子詩: “애써 탕병을 먹으려고 온 손님을 물리치려 하는 것은 오직 ‘弄獐’이라 잘못 쓸까 걱정함이다[甚欲去爲湯餠客, 惟愁錯寫弄獐書].”

☞湯餠會 : 아이가 출생하여 3일째 되는 날, 친척과 친구들이 모여 잔치를 베푸는 모임.

無名氏《四賢記》第十九出: “다시 모난 옥 같은 골력이 맑고 기이하니, 어찌 ‘弄獐’이라 잘못 탓하랴[更棱棱玉骨淸奇, 何妨錯寫弄獐書]?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해연 김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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