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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字香 書卷氣/五言唐音· 七言唐音(全)

送元二使安西 : 王維

by 혜당이민지 2008. 6. 9.

王維 (왕유 : 701~761)

 

자는 마힐(摩詰) 산서성(山西省) 태원(太原)사람. 일찍부터 문명(文名)이 높았다.

특히 기왕(岐王)의 사랑을 받았으며 개원(開元)9년(721)진사에 합격하여 태악승(太樂丞)이 되었다. 개원22년(734) 정구령(張九齡)이 재상이 되어 그를 우습유(右拾遺)로 발탁한 후로,감찰어사,고부낭중(庫部郎中)등을 역임하고 상서우승(尙書右丞)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적한 생활을 좋아하여 만년엔 망천(輞川)의 남전별서(藍田別墅)에 가서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의 시는 자연의 청아한 정취를 청신한 풍경과 무한한 함축미로 노래한 수작(秀作)이 많았다

맹호연(孟浩然).위응물(韋應物).유종원(柳宗元)과 함께 ‘왕(王).맹(孟).위(韋).유(柳)’로 병칭되었으며 당대 자연시인의 대표로 일컬어졌다.

또한 그의 시 속에는 불교사상의 영행을 받은 것이 특색을 이루고 있어, 그는 시선(詩仙)이백(李白)과 시성(詩聖)두보(杜甫)에 대하여 ‘시불(詩불)’이라 불렸다.

송나라의 소동파(蘇東坡)는 그에 대하여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그림 가운데 시가 있.(詩中有畵 畵中有詩)”라고 평하였고, 저서에는『왕우승집(王右丞集)』10권이 있다.

 

 

           送元二使安西    송원이사안서

 

 渭城朝雨浥輕塵  위성조우읍경진

 客舍靑靑柳色新  객사청청류색신

 勸君更進一盃酒  권군경진일배주

 西出陽關無故人  서출양관무고인

 

 

* 원씨 집안의 둘째아들이 안서로 사신가는것을 전송하며

 

 위성지방에 아침비가 가벼운 티끌을 적시니

 객사가에 푸릇푸릇 버들 빛이 새롭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다시 한잔 술을 진상하니(올리니)

 서쪽 양관지방으로 나간다면 친한 벗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