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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字香 書卷氣/韓中故事

3- 遜順埋兒 -

by 혜당이민지 2008. 4. 25.

3. 손순이 어린아이를 묻다

 

- 遜順埋兒 -

 

遜順者,新羅牟梁里人.

父沒, 與妻同傭作人家, 得米穀, 養老孃順有小兒 每奪母食,

順難之,謂其妻曰:“兒可得,母不可再求,而奪其食,使母飢甚,

且埋此兒, 以圖全養.”

乃負兒歸醉山北郊,掘地,忽得石鐘甚奇,夫婦驚怪 乍懸林木上,試擊之,舂容可愛,妻曰:“得異物,殆兒之福,不可埋也”夫亦以爲然,負兒與鍾而還,興德王聞鍾聲,使人檢之,以爲“純孝所致”乃賜屋一區,歲給米五十碩.                                    三國遺事

 

  

 *내용*

손순은 신라 모량리 사람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처와 함께 남의집에서 품팔이를 하여 식량을 얻어다 노모를 봉양하였다. 손순에게는 어린아이가 있었는데 매번 어머니가 드시는것을 빼앗았으므로 손순은 그것을 곤란히 여겨 그아내에게 말하길:“ 아이는 가질수있으나 어머니는 다시 구할 수 없는데 먹는것을 빼앗아 어머니로 하여금 굶주림이 심하게 하니 우선 이 아이를 묻고 그렇게 해서 온전히 봉양할것을 도모합시다. 그리하여 아이를 업고 취산북교를 돌아가서 땅을 팠다

홀연히(갑자기) 석종을 얻었는데 매우 기이하였다.

부부는 놀라고 이상히 여겨 잠깐 숲 나무 위에 매달아 놓고 시험삼아 종을 쳤더니

(절구찧는 모양,웅웅 소리(가)이 사랑스러웠다(좋았다). 아내가 말하길“ 기이한물건을 얻었으니 아마도 아이의 복이니 묻어선 안됩니다”

남편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아이와 종을 지고 돌아왔다

흥덕왕이 종소리를 듣고서 사람을 시켜 조사하니 “순수한효성으로 이른것이다”(지극한 효성으로 생긴일) 라고하여 집 한 채를 주고 해마다 쌀 오십석을 주었다.

 

-참고-

傭作: 품팔이  每: (부사) 자주 번번히   且:(부사) 우선   乍 :(부사) 잠깐

舂容: 방아찧는 모양 ,(부사),웅웅 소리를 나타낼 때도 쓰임

殆 : (부사) 아마 / 위태롭다(형용사)

使 :(사역동사)....로 하여금 使人:사람을 시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