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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당서실 묵향일기/서실이야기

문방사우 앞에서

by 혜당이민지 2013. 4. 23.

 

문방사우 앞에서...


입을 꼬-옥 다물고
오늘 하루, 아침부터 지금 이 자리에 오기 까지를 생각하면서
그 마음을 정리해 보렴~
하지만 아무것도 떠올리고 싶지 않으면 
그냥 네 맘따라...묵향 따라 가 보렴! 하며 
먹 갈때의 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붓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선긋기 한장 뒤엔
그냥 맘속에 봄을 그려 보라 했지요.

[원래 요녀석들은 한자공부만 하는 꼬맹이 학생들인데...오늘은 묵향 체험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너희들 봄은 어때?'
........................시간이 지날수록
꼬맹이들 붓끝이 더욱 더...진지합니다

아무것도 가르쳐준것이 없는데
정말 너무나 훌륭한 봄을 담아주었어요^^
보이시죠!!^^
이 아이들의 눈빛, 뭔가 열심히 했다고 뿌듯해하는 미소

전 오늘, 정말 멋진 봄을 선물 받았답니다^^

아마 이 꼬맹이들이 십년... 이십년 뒤엔
분명 묵향과 함께 하루를 정리할 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의 그 마음향을 
오늘 심어두었으니까요^^" 

 

 

 

혜당서예교통편[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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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당서예시간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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