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hyedang00127 겨울의 비 겨울의 비 - 詩人: 이형기 모조리 떨고나니 온다 겨울의 비. 이젠 낙엽도 질것이없는 마른나뭇가지, 빈들판엔 남루를 걸친 계절의 신이 혼자 웅크리고 있다. 머지않아 잠들것이다. 그리고 묻힐것이다. 그렇게 한 소절을 매듭짓는 의식... 눈이내릴걸 생각한다. 눈물을 뿌릴만도 하지만 눈물이 아닌 겨울.. 2004. 12. 15. 노을로 타는 사랑 무슨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는지 당신을 잊고 사는 날 한시도 없는데 내겐 가장 소중하다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습니다 수줍어 흐려진 눈빛 말 못하는 가슴 한구석 힘없이 무너져 내리면 노을보다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쓸쓸한 마음 한 자락 붉게 노을로 타는 사랑은 저문 날 속으로 사라져 가.. 2004. 10. 29. 시드는 꽃을 어떻게 멈춰 세울 수 있는가....도종환 시드는 꽃을 어떻게 멈춰 세울 수 있는가 . . . 도종환 시드는 꽃을 어떻게 멈춰 세울 수 있는가 흐르는 강물을 어떻게 붙잡아둘 수 있는가 지는 저녁 해를 어떻게 거기 붙잡아 매 둘 수 있는가 가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 주위에는 많다 날아가는 새를 날아가던 모습으로 .. 2004. 10. 13. ``바람은`` 바람은 늘 우리들 곁에 맴돌아 --- 어느순간 무심코 비어져버린 틈사이로 빠꼼히 고개 내밀지.. 늘 수줍어 홀로는 못되 하지만 늘 춤을 추고 노래부르지 어떤날은 하얀 몸짓으로 어떤날은 눈부신 풀빛으로... 2004 M.J. Lee 2004. 10. 12. 이전 1 ···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