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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고전칼럼9

달관을 위한 책 달관을 위한 책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 누구나 바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면서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 어찌하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만사에 달관(達觀)의 마음을 얻는 것이 그 지름길이리라. 선비는 옛글을 읽어 달관의 마음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내가 몇 년 이래로 봉양.. 2009. 12. 23.
아버지가 물려준 화로 아버지가 물려준 화로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상속받는 것을 좋게 여기는 세상이다. 18세기의 문인 박준원(朴準源)의 집에는 조부 때부터 사용하던 질화로가 있었다. 조부와 부친의 정이 깃든 것이기에 어떠한 보배보다 소중하게 여겼다. 부모의 손때가 묻은 기물을 아끼는 마음이 그리운 시대다. 우.. 2009. 12. 17.
고전칼럼 - 설중매 설중매 눈 속의 매화 설중매(雪中梅). 얼마나 멋진 말인가? 천지는 눈 속에 하얗게 얼어붙었는데 홀로 꽃을 피우니. 예전의 선비들은 설중매를 좋아하고 또 스스로 설중매이고 싶어 하였다. 설중매는 선비의 표상일 뿐만 아니라 여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기생도 다투어 제 이름을 설중매라 하였다. 그.. 2009. 6. 27.
* 기물명(器物銘) : 사물을 벗하는 법 기물명(器物銘) : 사물을 벗하는 법 필자 : 김동준 1. 성호 이익의 손톱과 이불 성호(星湖) 이익(李瀷: 1629-1690) 선생의 임종 장면에서 반짝거리는 작품이 눈에 띤다. 선생은 중년 이후부터 증자(曾子)가 몸을 온전히 하여 효성을 다한 일을 상기하고(『논어』「태백」), 자신도 손톱과 발톱을 모아두었다... 2008.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