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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당서실 묵향일기

내 앞에 놓인 순간순간...

by 혜당이민지 2023. 4. 27.




오늘,
내 앞에 놓인  순간순간을
오롯이 지켜 볼 수 있어서
참 감사한 날

정쌤과 루루~ 오늘부터일일~눈도장~♥

언니의 반려견 루루의 2박3일 서실 체험~♡

정성희샘의 광개토대왕비 두번째 완임~♡
멋진샘의 두번째 완임 기념샷~♡
류진희 샘의 첫번째 완임~♡
류쌤의 일취월장~첫번째 완임~~♡
루루'도 완임을 축하합니다~

                                     ^♡^

혜당서실~아름다운 님들의 저녁 시간^^
김수영 님의 봄밤'을 김가형 님이 담는 중...
'김수영 님의 봄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赫赫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
-김수영님의 봄밤 중에서-

봄밤  -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赫赫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節制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오오 나의 영감靈感이여 "

- 출처 <김수영 전집 1, 민음사>

청금샘과 루루와다롱
일취월장~~


사월...
아름다운 마무리되시길 바라며
모두, 더 행복한 오월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