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엔 어떠한 경계도 없다
하긴 예술세계에 경계가 있다는것이 웃긴거지.
다만 난 묵향이 좋고
내 찰라의 순간들이 일필로
호흡마져 잊은 듯한,
멈춘 붓끝에 토해내지는 내 숨,
그 찰라...
난 그 순간의 느낌을 좋아할 뿐이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존재하는 모든것은, 언제 어느때라도...내 방식대로!
내 마음에서 원할때
난 그것으로 나를 느끼고
그 느낌대로 표현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처럼 기분좋게 잠을 잘 것이다
모든 예술가가 그렇듯,
나 역시 작품이 완성되면 내가 먼저 즐겁고, 신바람 난다.
통쾌했고, 그 속에 살아있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작가의 고뇌!!
그건 공기 같은것.
고뇌의 멈춤은 아침에 눈을 뜨지 않는 것과 같다.
작가에게 고뇌는
그냥.
일상일 뿐.
늘 안고 있기에 의식조차 하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뭔가 하고 있는 동안에는
작품에 대한 사색은 있을지라도 인식된 고뇌는 없다.
나는 그냥 그렇다.
텅 비어지면...난, 논다.
놀만큼 놀면 또 토해내면 될 터...
아직까지 묵향이 좋고
흑백이 더 좋아서
새로 산 찬란한 색깔들을 개봉조차 하지 않았다.
그 또한 마음따라 하나 하나 열릴때가 있겠지
전시가 시작되면
난 또 짐을 싼다.
시간따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간을 끌고 가니까...
미사모2010 네번째 전시를 정리하며... 2012.10.17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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