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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yedang00/poeme & poet

거기까지가 아름다움입니다

by 혜당이민지 2007. 6. 17.
거기까지가 아름다움입니다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 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 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린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 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모든 욕심을 버리지 못 한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비우면서 괴로워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빨리 달리지 못 한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내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걷는 거기까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세상의 모든 꽃과 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 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
꽃과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