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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yedang00/poeme & poet

[스크랩] 오늘

by 혜당이민지 2012. 2. 2.

 

 

 

오늘 필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도 어제의 나가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묵은 시간에 갇혀 새로운 시간을 등지지 말라.
과거의 좁은 방에서 나와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처럼 살라.

우리는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삶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
일기일회(一期一會)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만남이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삶 자체가 되어 살아가라.
그것이 불행과 행복을 피하는 길이다.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소멸을 두려워 한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순간 속에서 살고 순간 속에서 죽으라.
자기답게 살고 자기답게 죽으라.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버렸더라도 버렸다는 관념에서 조차 벗어나라.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법정 스님

 

출처 : Happy new year
글쓴이 : 초록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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